투자 일기를 통해 내 생각과 투자의도를 정리하면서 조금더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에 도움이 되고자 생각을 정리하려고 한다. 실제로 여러 계좌를 운용하고 있는데 아무 생각없이 투자하는 계좌보다 전략적인 사고를 통해 투자한 계좌의 성과가 월등히 높다는 것을 발견하고 앞으로 투자 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글을 쓰고 있는 24년 6월 30일 현재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시대이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금년도부터는 수차례 있을거라고 여러 매체에서 예견했지만 현재 미국은 내릴 생각은 커녕 올리지만 않으면 다행일 것 같다. 고금리 뿐만 아니라 물가도 정상적이지 않고, 환율 또한 14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금리를 인하하기는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다면, 향후 이런 방향성은 그대로 유지될 것 같다. 9월 FOMC에서는 인하할 거라고 하지만 그때 상황의 지표를 확인해야 하는 부분일 것 같다. 그리고 만약 금리 인하가 된다고 할지라도 과거와 같은 급격한 금리인하는 없을 거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향후 방향은 현재 수준에서 위로든 아래로든 크게 방향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방향을 급격하게 틀 이유가 없다. 이런 방향성을 전제로 여러가지 주식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 했다.
1) 수출 위주 기업 : 앞으로 고환율이 지속된다면 우리 수출기업에 매우 유리하다. 환율이 단순하게 1000원일때와 비교하면 현재 1400원이니 40%의 이익이 발생한다. 그리고 고물가 시대이기 때문에 제품에 가격반영을 할 수 있는 선도기업이거나 그럴 수 있는 제품군을 판매하는 기업이어야 할 것 같다. 가령 현대차 같은 경우 전기차에 있어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환율의 도움으로 가격을 잘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현대차의 경우 고배당 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Value Up 프로그램의 혜택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고금리를 잘 방어할 수 있도록 자산이나 현금이 많은 기업이 현재 어려움을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현대차를 눈여겨 보고 있었고, 이미 많이 올랐던 현대차보다는 Gap차이가 있는 현대차 우선주(현대차3우B)를 일부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단기간에 급등하는 바람에 일단 매도버튼을 눌렀다. 추후 눌림목이 온다면 그때 다시 조금 매수해보려고 한다.
2) with 밸류업 프로그램 : 우리나라 증시에 활력을 위해 정부 주도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시중이다. 일반 투자자들이 기대할만한 강제성이 부여된 정책들은 아직 실시되고 있진 않지만 앞으로 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방향성도 길게 유지될 것 같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출산율이 0.6대에 머물며 인구 감소 충격이 이미 예견되있는 상황이므로 부동산 시장보다는 금융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될거라고 생각되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고배당 상품으로의 유입도 좋을 거라고 생각된다. 또한 과거 동학개미의 실패로 서학개미로의 이탈로 인해 정부로써는 우리나라 증시의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런 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고금리 시대에는 아무래도 은행주가 빛을 볼 것이라고 생각된다. 은행주의 기본적인 수익구조는 예대마진이므로 고금리 시대일수록 수익성은 지속될것이고 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수급도 좋아질 것이다. 나는 은행주 ETF를 거의 3년간 개인연금계좌를 통해 보유하고 분배금은 계속 재투자 하고 있었는데, 계속 마이너스였다가 24년들어서 +1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주 중에서는 JB금융지주를 제일 선호한다. 시중은행 중에서 ROE가 제일 높고 무엇보다 2대주주로 있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적극적인 행동주의가 마음에 든다. 왠지 나대신 소액주주를 위해 잘 싸워줄 것 같다. 작년에 JB금융지주를 3천만원가량 투자해서 25%정도 수익내고 나왔는데 위에서 열거한 사유들로 인해 생각이 바껴 ISA 계좌로 다시 사모으고 있는 중이다.
3) 금리인하 기대감 : 시장은 금리인하의 기대감을 계속 가지고 있다. 금리인하가 된다면 자산시장의 상승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자들은 대출로 인해 금리인하가 되어야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를 가진다. 그래서 나도 부동산에 관심가지려고 해봤으나 역시 부동산은 나랑 잘 안맞다. 목돈이 들어가는 것, 대출, 임장 등 이 모든게 부담스럽다. 그래서 2개월 전부터 리츠를 알아보고 매월 조금씩 매수하고 있다. 최근 월배당 ETF 같은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리츠 ETF도 주목을 받고 있는것도 같다. 리츠도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상업용 빌딩, 물류센터 등에 투자하면서 나오는 월세로 배당을 주는 그런 구조로 되어있다. 이익의 90%까지를 배당으로 줘야하기 때문에 고배당주라고 할 수 있다. 월배당 리츠 ETF도 ISA 계좌를 통해 모으고 있다. 금리인하가 되면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이므로 현재의 고배당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은행주도 보유하고 있으므로 혹시 모를 갑작스런 금리인하로 인한 은행주들의 수익감소에 따른 주가하락을 방어하기에도 리츠주가 적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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